사수자리(수호성:목성, 수호신:제우스, 11/23~12/22)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므로
그저 즐겨주시기만을 부탁드린다.>

 

 

 

 

 

 

 

 

 

 

 

 

 

 

사수의 눈치는

굉장히 오묘하다.

어쩔 때는 사수만큼

눈치 빠른 사람이 없고

어쩔 때는 사수만큼

눈치 없는 애들도 없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눈치는

어떤 곳에서는 정말 예쁨 받으나

어떤 곳에서는 정말 미움도 받으니......

사수에게 눈치란

양날의 칼일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대학교 때의 일이다.

한 사수 친구가 있었는데

이성관계에서는 

놀랄 정도로 눈치가 빨랐지만

(그래서일까?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

다른 일에는 더럽게도 눈치가 없었다.

하루는 걔한테

난 누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 질색이야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선 수업을 들어갔는데

교수님께서

베로니까(대학에서 부르던 스페인 이름),

자리를 좀 옮겨줬으면 좋겠어요~

하며 애교 있게 말씀하시던 그 순간!

그 친구 왈.

 

"어? 베로니까는 누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싫어하는데?"

 

라고 아주 큰 소리로 말해

교수님과 필자를

당황스럽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선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다.

그 친구가 필자를

특별히 미워했던 것 같지는 않다.

누구에게나 그랬으니까.

 

 

 

또 대학에서 만났던

다른 사수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났다.

하지만!

그 아이 또한

이 '눈치'를 빛낼 때가 있었으니.....

하루는 필자가 

숙제 해오는 걸 깜빡한 적이 있었다.

수업시간이 다 되어서야

그 사실을 떠올렸고 

필자가 어떡해...

라며 약간 조바심 내고 있는데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숙제 안 해온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그냥 약간 점수 깎이는 정도?

그 정도는 다른 힘든 점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

 

물론 그 친구는 숙제를 해왔다.

지금 그거 위로라고 하냐, 너?

약올리는 거야?

라는 게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별로 친하지는 않은 관계로

입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또 다른 일도 있다.

이건 필자의 천칭 친구 중 한 명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천칭이 무슨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낮게 나왔다고 한다.

엄청 속상해 하고 있는데

사수가 그걸 갖고 계속 놀리더란다.

친구들 앞에서도 계속 놀리고.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가볍게 말을 했는데,

계속 놀리는 바람에

그만 울음이 터져버렸다고......

사수는 그때서야 심각한 걸 알고

와서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미안해.

그렇게 중요한 시험인지 몰랐어.

그렇다고 그렇게 울지 말어...

시험 점수 안 나왔다고

세상 망하는 거 아니잖아.

응?"

 

여기서 천칭은 더 열이 받혔다고 한다.

시험 점수 안 나와서 우는 게 아니라

사수가 놀리는 바람에

창피해서 우는 거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에피소드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특히 필자와 교수님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그 친구는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건들이 있으나

좀 털어놓긴 그런 관계로

여기서 함구하기로 한다.

 

 

 

필자는 사수에게

제발 눈치 있게 좀 굴어...

라고 말하진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말은 못 할 것 같다.

솔직히 필자도 도찐개찐이니까...

그냥 단지

그들이,

그리고 그들의 눈치가

예쁨 받는 곳에 있기를 바랄 뿐이다.

왜 분위기 띄우는 건

사수가 상당히 잘 하지 않는가?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
그냥 즐겨주세요~^^


 

 

 

 

 

 

 

 

 

 

 

 

by 검은괭이2 2013.11.26 15:12
  • 이전 댓글 더보기
  • 유리아 2013.11.26 22:13 ADDR EDIT/DEL REPLY

    ㅋㅋㅋ아 드뎌 사수네요ㅋㅋ 진짜 눈치... 빠를 땐 엄청 빠르면서도 어느 땐 너무 눈치가 없어서 ㅠㅠ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ㅎ 저도 사수들이 눈치로 예쁨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ㅠㅋㅋ

    • 검은괭이2 2013.11.27 16:39 신고 EDIT/DEL

      저두 그래요!
      진짜 긍정적이고 예쁨 받는 데 갈 수 있으면 정말 예쁨 받으며 사회 생활을 엄청 잘 해내더라구요 ㅎㅎ

  • ㅇㅇ 2013.11.28 00:24 ADDR EDIT/DEL REPLY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순간 제 얘긴가 싶을정도로 살짝 부끄럽네요

    저도 저래요

    한번은 진짜 시험에 떨어진 애에게 니가 공부안해서 떨어진거잖아(다음엔 붙을 수 있을거야)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말을 내뱉고 내가 뭔가 잘못말했구나.... 라는걸 깨닳았어요.

    • 검은괭이2 2013.12.02 16:12 신고 EDIT/DEL

      괜찮아요, 뭐 어때요~
      글구 친하면 이해하잖아요, 그죠? ㅎ

    • 2014.01.11 19:56 EDIT/DEL

      다음엔 붙을수있을거야 이거 괄호만때도 좋을듯..!ㅜ.ㅜ

  • 게자리라햄볶아요b 2013.11.28 14:55 ADDR EDIT/DEL REPLY

    제주변에 친구들이 거의가 천칭과 사수가 많은데요 눈치없었던적은 없었던거같아요~ 감사하게생각해야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반댏 제가 눈치없이 행동했던때가 있어서 째림을 좀 받았었죠;; 하하하 오늘도 재밌게 읽다가요> < ㅎㅎㅎ

    • 검은괭이2 2013.12.02 16:12 신고 EDIT/DEL

      ㅋㅋㅋ 저두 엄청 눈치 없어서...
      맘이 공감 가는 이 상황;ㅁ;

  • 사수한다 2013.11.29 07:35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 저도 그런얘기 많이 듣는데 정작 사수들은 그 순간 자기가 눈치 없다고 생각안하고 솔직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얼마안있다가 내가 왜그랬지? 하면서 겁나 후회하다가 이미 지났는데 어쩌겠어 하고 잊어버립니다 ㅎㅎ 주로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 눈치가 없는거 같아요. 다른관계에선 전혀 그렇지 않은데...;;;

  • 물고기 2013.11.29 22:23 ADDR EDIT/DEL REPLY

    저도 사수친구가 있는데.... 눈치.. 정말 사수자리의 눈치란 눈치 없기를 바랄때는 빠르다가 정말 눈치 있게 알아채기를 바랄때 없더라구요.. 하

    • 검은괭이2 2013.12.02 16:13 신고 EDIT/DEL

      저도 뭔지 압니다, 그 마음 ㅋㅋㅋ

    • 염소 2014.01.11 19:54 EDIT/DEL

      눈치없기를 바랄때 눈치빠른말을 하는것도 눈치없는행동아닌가요....ㅋㅋ

    • 사수녀 2014.12.18 12:08 EDIT/DEL

      그렇죠....

  • 물물고기녀 2013.12.01 18:04 ADDR EDIT/DEL REPLY

    저한텐 사수 베프가 두명 있는데 한명은 그냥 사수자리, 다른 한 명은
    사수-염소자리에요. 사수자리 친구는 약간 소심하지만 사수 답게
    종종 돌직구를 던지는 편이고,
    사수염소 자리 친구가 오히려 더 사수자리 같은 면을 많이 보여요.
    주변 사람 신경 안 쓰고 막 지르는 스타일이라.. 지금도 당황 스러움ㅋㅋ
    그런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면 내가 다 조마조마 하다고ㅋㅋㅋ
    악의가 있는 건 아니라서 화도 못내겠어요ㅋㅋ

    • 검은괭이2 2013.12.02 16:14 신고 EDIT/DEL

      그 악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죠...
      하지만 가끔 속이 시원할 때도 있더라구요^^

  • 토순이 2013.12.03 16:04 ADDR EDIT/DEL REPLY

    저럴게 사수가 눈치없이 말할때, 사수에게 그동안 쌓인 거 한 번 작정하고 놀려보세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며칠째 끙끙 알고 씩씩대요. 평소의 사수처럼 나도 솔직하게 진실을 말했을 뿐인데 충격이 상당히 큰 듯. 난 받은대로 놀리고 그날 잊어버렸는데, 오히려 사수가 더 오랫동안 괴로워하는 게 의아했어요.

    • 사수녀 2014.12.18 12:11 EDIT/DEL

      말한 내용보다는 그동안 쌓인 걸 작정하고 놀렸다는 그 마음에 더 화가 나셨을 듯 하여요..

    • 싹퉁천칭 2016.04.28 22:18 EDIT/DEL

      작정하고 놀린게 왜 상처징??.. 한거 돌려받았는데

    • ㅋㅋ 2016.06.27 02:57 EDIT/DEL

      위에분 상처줄 의도 없이 한거에 상처받은거랑 상처를 주고자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상처준거랑 같을순 없지 않나요?

  • 2013.12.05 14:09 ADDR EDIT/DEL REPLY

    저희 오빠는 사수고 저는 물꼬기입니당 저희오빠는 눈치가 없긴한데 일부러 더 없는척하는것같아요..좀 싫어하는사람한테 일부로 하고싶은말을 하고싶을때 더 없는척하면서 말하는것같더라고요ㄷㄷ

    • 2014.01.11 19:52 EDIT/DEL

      맞아요ㅋㅋㅋ글읽으면서생각함 전염손데 저정도는 아니지만가끔써먹어요..커스프없는 염소입니다ㅋㅋ커스프라면 화성정도.

  • @@ 2013.12.07 13:22 ADDR EDIT/DEL REPLY

    사수는 매사 행동과 언행이 우아하고 잘 다듬어지기보단 거칠거나 세련되지 못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있는듯...

    • 유리아 2013.12.07 22:28 EDIT/DEL

      사수를 편애하는 저로선 그게 사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ㅋㅋ

  • 지나가던 사람 2013.12.18 11:30 ADDR EDIT/DEL REPLY

    그 눈치 좋은 곳에 써먹기를 바라요~
    사수덕분에 여러번 까였었어요~
    이젠 곁에 있고 싶지가 않네요 솔직히.

  • 전갈사수 2013.12.24 09:37 ADDR EDIT/DEL REPLY

    끙...ㅋㅋㅋㅋㅋ
    사수인데 내내 웃으면서 봤네요ㅋㅋㅋ
    사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만서도..ㅋㅋ

  • 사수사수 2014.03.02 00:43 ADDR EDIT/DEL REPLY

    ㅎㅎ읽으면서 공감되네요 ㅋㅋ 저도 눈치가 있다 없다 하는데..이게 다른분 말처럼 솔직한거랑 관련있는거 같아요 ~정말 악의없이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하려다 보니 눈치 없다고 오해를 받는거 같아요..ㅠㅠ 가끔은 유두리있게 말하고 행동할 필요도 있는데 사수인 저같은경우도 너무 솔직하게 돌직구로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야될때랑 안해야될때를 모르는건 아닌데 말이 튀어나와버리니;;ㅋㅋ
    말해놓고 후회한적도 많구요~ 이글보니 다시한번 반성하게되네요 ㅋㅋㅋ

  • 지나가는 사수사수 2014.07.22 17:32 ADDR EDIT/DEL REPLY

    눈치업슘 .. 움 공감해요 ㅋ 그래서 주변친구들이 막 갈켜줘요 ㅋㅋ 이랬었다고 저랬었다고..
    그럼 아하! 하고 깨닫죠 ㅋㅋ 그리곤 배우죠 ㅎ 어떻게 말해야돼는지,행동해야돼는지
    뭐 이런것들..ㅎㅎㅎ
    너무 눈치없이 굴고 막말하면 사수든 뭐든 미움받는다는 ㅋㅋ

  • 사수녀 2014.12.18 12:19 ADDR EDIT/DEL REPLY

    그.. 이래라 저래라하는 거 싫어한다고 교수님께 일러바친(?) 대학때 친구분.. 자기가 그 이야기 한 후에 분위기 이상했다는 것도 눈치 못 채지 않았나요? 왠지 저라면 그랬을 듯ㅋㅋㅋㅋ

    저는 제 눈치가 지 멋대로 켜졌다 꺼졌다 그러는 걸 아니까... 눈치 챘을 때도 괜히 눈치 못 챈 척 하고 있을 때가 있어요.. 사람이 항상성이 있어야 되거든요... ㅠㅠ

    아 그리고 저 양자리한테 눈치있게 굴라는 말 들어본 적 있어요 ㅋㅋㅋ 천칭한테도 ㅠㅠ

  • 사수녀 추가요 2015.11.15 14:17 ADDR EDIT/DEL REPLY

    글 보는데 너무 제 얘기같네요 제딴엔 솔직하게 생각한걸 말한건데 상대방도 기분나빠하고 저는 저대로 가시방석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ㅎ 정말 악의는 없었는데,,

    • 에델비크 2016.12.24 00:24 EDIT/DEL

      악의는 없으셨겠지만 잘못은 인정해야죠 ㅎㅎ

  • 사수인 사람 2016.01.18 09:34 ADDR EDIT/DEL REPLY

    제가 그 눈치없는 사수입니다 ㅠㅠ
    눈치 있을 땐 있는데 없을때는 막 맞을 정도로 없습니다........ㅠㅠ
    고치려고 노력해봤지만....힘들었어요...ㅠㅠ

  • 사자영향받은물고기 2016.07.16 02:03 ADDR EDIT/DEL REPLY

    사수남편 둔 물고기로써 그냥 전 사수 귀엽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능력도 탁월하구요 ㅎㅎㅎㅎㅎㅎㅎ
    다만 좀 귀찮고 가르쳐줘야되고 혼내야되고 시켜야되고
    그런게 있지만 저보다 뛰어난 점이 참 많은 사수에요 ㅎㅎ
    사자물고기라 좀 강해서 무서워하는 점이 있지만 그것도 다 영약한 사수의 컨셉이겟죠 ㅎㅎㅎㅎ

  • 사수녀추가추가요 2017.01.11 08:09 ADDR EDIT/DEL REPLY

    아 정말 이 점 고치려는데 잘 안되네요! 얼마전에두 직장내에서 20년 선배에게 오늘 도와줄 후배 좀 보내주세요! 했다가 (그것도 더 높은 선배앞에서) 순간 분위기가.... 그 뒤에 좀 마음이 찝찝했지만, 또 곧 에라 모르겠다. 난 평소 잘하려하니 아실거야~~~~ 하고 넘어가구 ㅡㅡ

  • 오오 2017.01.11 22:58 ADDR EDIT/DEL REPLY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되요:)

  • 개사이다 2017.01.27 16:01 ADDR EDIT/DEL REPLY

    개공감합니다 ㅋㅋㅋ 잼있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