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자리(수호성:토성, 수호신:데메테르, 12/23 ~ 1/20)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므로
그저 즐겨주시기만을 부탁드린다.>

 

 

 

 

 

 

 

 

 

 

 

 

 

 

 

 

 

 

솔직히 필자는

염소들이 항상

칭찬 받기 바란다는 걸 느꼈다.

그들은 어디에서든 인정을 받거나

칭찬을 받고 싶어했다.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을 게다.

그런데!

염소들의 그런 태도에선

뭔가 이상하고 불편한,

그리고 부담스러운 뭔가가 있다.

 

 

 

염소들은 어떤 조직에 끼든

그 안에서 인정 받길 바란다.

그에 따르는 칭찬도 받길 바란다.

근데! 이상하다.

칭찬을 받길 바라면서도

칭찬을 해주면

도리어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이다.

나 좀 칭찬해 줘요 하고

잔뜩 눈빛을 보내길래

칭찬 좀 했더니

금세 무게를 잡아버리는 그 어색함은 뭐란 말이냐?

 

 

 

그냥 솔직하게

칭찬을 받고 싶으면 싶다고 하면 된다.

아니면 칭찬 받으려고

노력이나 하지 말던지...

어쩔 때 보면

필자도 같이 울고 싶으니 말이다.

 

 

 

예전 염소인 우리 회사 사장님은

매번 점심이나 회식 때마다

재미있지 않은 농담을 날리셨다.

진짜 농담이고 유머고

재미 없게 하는 분이셨는데

(사람은 정말 좋았다.)

난 사장님이 그 유머 한 번 날리려고

그렇게 열심이었는지 나중에서야 알았다.

코미디 프로 다 챙겨보고

유머집도 사서 열심히 보신다는 거였다.

유머가 재미있다는 인사를 한 번쯤음

진심으로 받아보고 싶으셨나 보다.

한번은 그래도 웃기길래

빵 터진 적이 있는데,

갑자기 어색함이 감돌았다.

자신의 유머가 성공했다는 데 대한 기쁨보다

어색함이 더 한 듯한 느낌이었달까?

물론 성공할 줄 몰랐는데...

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요즈음 같이 검도를 다니는

염소 동생이 있다.

좀 애가 돌+아이 같은 기질이 있기는 한데

착하고 재미있다.

한번은 다리가 길고 예쁜 동생에게 

칭찬을 한 적이 있다.

우와 너 다리 엄청 길고 예쁘다!

염소 동생은 무표정한 얼굴로

키가 커서 다리도 긴 거죠.

라고 말했다.

 

 

 

근데 이것보다

더 이해가 안 가는 사연도 있었다.

동생이 예전 미술학원을 다닐 때

정말 감정 표현도 없고

항상 무표정한

염소 동기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그 애는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좀 하는 편이었는데,

다행히 굉장히 원하는 대학에

붙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선생님들이 와서 칭찬도 하고

수고했다는 말을 할 때에도

그 동기의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그런데!

동생은 화장실에서 혼자 기뻐하는

동기와 딱 마주쳤다고 한다.

 

 

 

필자는 이 자체를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필자 같으면 막 나서서

한 술 더 떴을...

(물론, 이게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칭찬도 기분 좋게 받으면

칭찬하는 사람도 기분 좋지 않은가?

아닌가?

 

 

 

염소들은

백조의 발 같이

자신이 노력한 부분을 조금도

수면 위로 내놓고 싶어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딱딱해.

무슨 생각하는 거지?

 

 

 

차라리 얼굴이라도 붉힌다면

그래, 뭐 좋아하는구나 싶었을 것이다.

근데 다른 데는

그렇게도 잘 부끄러워하더니

도리어 저런 데서는

무표정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아닌 염소들도 분명 많을 게다.

근데 내 주변의 염소들 중에는

칭찬을 받는 것에

어색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칭찬을 듣고 싶어

그렇게도 노력하는데

좀 좋아하면 어떤가?

그냥 눈 반짝반짝 빛내면서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고개 내밀면 안 되는 건가?

(필자가 이러는데

안 쓰다듬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

물론 귀찮아서

쓰다듬어준 사람도 있긴 했다.)

애교도 많으면서...

한번 해보시라.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턴 안 어렵다.

 

 

 

저런 염소들 중에는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칭찬을 받았다고 일희일비할 순 없어.

그 다음 일을 대비해야 하는 거야.

맞는 말이긴 한데

한번 사는 인생이다.

뭐 어떤가?

또 이렇게 얘기하면

필자의 염소 친구가

잔소리할 것 같긴 하지만...

내가 그렇게 너처럼 생각 없이 사는 줄 아냐??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
그냥 즐겨주세요~^^

 

 

 

 

 

 

 

 

 

 

 

 

 

 

 

 

 

by 검은괭이2 2013.11.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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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아 2013.11.22 22:26 ADDR EDIT/DEL REPLY

    맞는것 같아요 진짜 염소들 칭찬받길 원하면서도 막상 칭찬하면 무표정ㅋㅋㅋㅋㅋ그런 염소들이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해요ㅠㅠ 근데 괭이님 귀여우심 ㅋㅋㅋ저도 머리 쓰담쓰담 해드리고 싶네요(퍽!!!)

    • 검은괭이2 2013.11.26 14:28 신고 EDIT/DEL

      우헤헤헤 저 머리 들이밀게요, 쓰담쓰담해줘요웃>ㅁ<
      (저 나이 꽤 많은데..............)

  • 게자리라햄볶아요b 2013.11.23 08:51 ADDR EDIT/DEL REPLY

    제주변에 염소분들이 좀 있는데 칭찬하면 아유~ 왜이래 하면서 정색까진 아니여도 막상 칭찬하면 피하는듯하더라구요;;; 근데 이제 왜 그런지 알았으니까 칭찬 더 자주 많이 해줘야겠어요 ㅋㅋㅋㅋ 괭이님 글보면 뭔가 좋아요//ㅎㅎㅎ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ㅎㅎ

    • 검은괭이2 2013.11.26 14:29 신고 EDIT/DEL

      차라리 정색하면 나을지도...
      가만히 있으니까 솔직히 칭찬하다 민망해진 적도 있지만
      그래도 꿋꿋이 칭찬해 보려고요!

  • daz 2013.11.23 11:27 ADDR EDIT/DEL REPLY

    와 최근에 엄청 공감가는 일을 겪었어요!!! 우리 염소 아빠... 제가 칭찬해드리면 되게 표정이 안 좋고 대답을 아끼는데 원래 부녀 지간에 정이 없는 사이인지라 저는 더더더 서운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칭찬을 하고 애교를 부리면서 관계의 개선을 꾀해도 저러니까 아빠는 날 증말 싫어하나봉가...ㅠㅠ 그런 이유였군요~! 그러고 보니 제 염소 친구도 칭찬을 해 주면 어떻게든 자기의 다른 단점 하나를 끄집어 내서 리액션을 피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사실은 칭찬 좋아하면서ㅋㅋㅋㅋ
    염소의 수줍음은 귀엽지만, 그게 딱딱한 방어막이 될 때도 있어서 확실히 칭찬을 아끼게 되거나 멀게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친구를 완전히 믿고 아끼게 되기까지 몇 년 정도 걸렸고 아빠의 경우엔 아직도 못 믿고 있거든요ㅠㅠ
    솔직해지면 충분히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에요ㅎㅎㅎ

    • 검은괭이2 2013.11.26 14:30 신고 EDIT/DEL

      맞아요, 솔직하면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에요 ㅎㅎ
      가끔 애교 떠는 것도 귀엽더라구요>ㅡ<

  • 빡친전갈 2013.11.23 15:54 ADDR EDIT/DEL REPLY

    잘읽언서요전갈도꼭해쥬셰요
    ㅠㅠ넘기대되여 전이런주제에글도조아용

    • 검은괭이2 2013.11.26 14:31 신고 EDIT/DEL

      꺄웅>ㅁ< 알겠사와용 ㅎ
      전갈까지 얼마 안 남았어용 ㅎㅎ

  • 띵지 2013.11.25 08:27 ADDR EDIT/DEL REPLY

    귀요미 염소들 ~_~
    저는 워낙 염소랑 쿵짝이 잘맞는 전갈 이여서ㅋㅋ 칭찬을해줘도 어색해 하긴 하는데 그 모습이 또 나름 귀여워요 +_+

    • 검은괭이2 2013.11.26 14:31 신고 EDIT/DEL

      귀여운 짜식들 ㅎㅎㅎㅎ
      저 요즈음 약간 염소들 좋아졌어요 ㅎ

  • 산들이 2013.11.26 20:55 ADDR EDIT/DEL REPLY

    하하하! 맞는 말씀이시네요... 염소자리...ㅎㅎ
    저도 염소자리인데... 이것 참, 전 칭찬 받고 너무 좋아하는 물병자리 기질이 있는 듯해요.
    아마도 전 염소와 물병이 섞인 것 같아요...ㅎㅎ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가요.

  • Lucky 2013.11.26 23:23 ADDR EDIT/DEL REPLY

    ㅋㅋ맞아요. 하지만 뭔가 상대에 따라 칭찬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것 같기도 해요! 제 동생은 염소자리인데,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고 거기에 대해 칭찬을 하면 할 일 했을 뿐인데요. 라며 웃음도 짓지 않고 넘어가고... 외모이 대한 칭찬도 아니에요 한 마디와 함께 정색!으로 일관하곤 해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겐 대부분 그러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식구인 제가 칭찬을 하면 썩소?와 함께 내가 쫌? 이라면서 허리에 한 손을 얹고 나머지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아주... 당당한 모습을 끙... 보이더라구요.

  • 뇨호뇨호 2013.12.18 15:43 ADDR EDIT/DEL REPLY

    귀엽네요ㅋㅋ 친구중에 염소가 많은데 사실은 좋아했다니 칭찬 많이해야겠어요+-+

  • 2013.12.19 01:0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염소 2013.12.24 12:17 ADDR EDIT/DEL REPLY

    아 칭찬.. 어색하죠 어쩌란말이냐 ㅋㅋㅋ
    하지만 칭찬은 핵심이 아니라 그 중간 따라오는 군더더기일뿐
    열심히 길을 떠나자 .. ㅋㅋㅋ

  • 천칭녀 2013.12.28 15:46 ADDR EDIT/DEL REPLY

    칭찬하면 수줍음 많아서 귀여워용ㅋㅋ 별로 안친할땐 왜..왜 정색하지? 하다가 좀 알고지내고 보면 칭찬을 은근히 기다리는게 그렇게 귀여울수가 >.<..! 근데 가끔 제 주변 염소친구를 보면 ㅠㅠ 천칭이하는 말은 립서비스성 칭찬일거라 생각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아니 진짜 노력파에 되게 체계적이라 대단하다 느겨서 칭찬하는데 왜 ㅠㅠ 내 칭찬을 몹쓸것으로 만드냔말양...

  • 염소녀 2014.03.11 16:26 ADDR EDIT/DEL REPLY

    그러고보니 정말 칭찬받을땐 어색해하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제가 떠오르네요-_-;; 괭이님 최고... 무섭다. (아님 다 눈치챈건가...) 저는 칭찬을 갈망하지만, 정작 내가 `노력한것에` 칭찬을 받을땐 말이 없어지는 이유는...사실 감동을 받는것도 있고, 그렇다고 나 잘했지? 짱이지? 하기엔 세상엔 너무 훌륭한 고수들이 많고.. 아직 갈길이 머니까요. 굳이 대답을 하자면..." 다행이다. " 정도랄까요. -_-; 근데 가족한텐 잇몸 드러내놓고 자랑해요. ㅋㅋ

  • 발라당 2014.05.17 06:34 ADDR EDIT/DEL REPLY

    염소와 황송 성향이 강한 물고기 잘 읽고갑니다. 전 칭찬받으면 부끄럼으로 무장하죠. 염소들은 사람들이 많을때 칭찬하면 굳을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진심을 담아서 해주면 좋아할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한건 정색하던 안하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것~

  • 염소녀 2014.07.26 11:38 ADDR EDIT/DEL REPLY

    와 정곡을~~~ 전 딴 것도 좀 쑥스쑥스하지만 외모칭찬이 젤 어색해요! 요즘에냐 나이들어 걍 요리조리 대응은 하지만..,
    일단 칭찬 듣고 나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사람들이 우습게 보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한몫하고. 저게 진짜로 하는 말일까? 괜히 좋아했다가 나만 이상한 사람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어요.
    염소는 남의 이목에 지나치게 집착을 해서(ㅠ ㅠ 저도 알아요...ㅠ ㅠ) 칭찬을 좋아하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 때문에 어색해지는 듯...

  • 슈란(양자리) 2015.11.06 19:31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 귀여워~!!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당황스러울것같아요. 칭찬을 해줬는데 떨떠름한 반응이라면~ ㅠㅠ

  • 물병아 2016.01.21 11:51 ADDR EDIT/DEL REPLY

    염소상승 물병입니다~ 칭찬들으면 저는 뭔가 상대방한테 그런 칭찬에의한 이유때문에 미움혹은 따돌림 받으면 어떻하지 하는 그런 미묘한 마음때문에 좋아하는데 불편해요 ㅠ 그러다가도 막상 무언가 열심히 일한갓에대한 칭찬이 없으면 또 툴툴거리기도합니다 ㅋㅋㅋㅋ

  • ㅋㅋㅋㅋ 2016.03.15 00:46 ADDR EDIT/DEL REPLY

    이것때문에 염소들에게 감탄함. 자기가 세운 대단한일에 함부로 떠벌리거나 허세떨지않고 칭찬에 쑥스러워 하고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배울점임. 단점이아니네여ㅋㅋㅋㅋ

  • 무쏘 2016.04.25 09:52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 염소칭찬은 황소가 잘 하죠 ㅎㅎㅎ 조용히 가서 따로 칭찬하면 입꼬리 올라가는 것 보고 빵터짐 ㅋㅋㅋ 칭찬 대놓고 하면 경쟁심 느끼는 애들이 생길 것 같아서 함부로 안합니다. 근데 이게 잘 먹히는듯 ㅋㅋㅋㅋ 아 그리고 물병이 염소의 이런 부분을 가증스럽게(?) 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의식 많이하는 염소 ㅋ

  • 쵸파도염바 2016.06.30 15:51 ADDR EDIT/DEL REPLY

    칭찬해주면 긴장감이 도는 게, 갑자기 밀려오는 후폭풍이랄까? '만일 내가 이걸 잘 못하게 되면 나의 신의가 깨지겠지? 더 잘해야 돼! 더!' 뭐, 그런 것?

  • 게태양 사수상승 양달 2016.09.06 18:32 ADDR EDIT/DEL REPLY

    흐엌 게자리인데 공감이 가네요 칭찬하면 괜시리 굳어지고 일부러 단점 끄집어내고, 친한애들이 그래도 굳어지더라고용 어버버 하고,. 그나저나 염소자리가 게자리랑 그렇게 잘맞는다던데 왜 내 주변엔 한명도 없는거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