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수호성:천왕성, 수호신:우라노스, 1/21 ~ 2/19)
물고기자리(수호성:해왕성, 수호신:포세이돈, 2/20 ~ 3/20)













<심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므로,
그저 즐겨주시기만을 부탁드린다.
이 글은
'chiron' 님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쓰는 것이다.>


















정말 맘대로
안 되는 세상이다, 진짜...
물고기는 우울한 마음에
한숨을 폭 내쉬었다.
4학년 2학기라
여기저기 원서를 쓰고 있지만
참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면접까지 가도
떨어지기 일쑤였다.
적어도 지금까지
50군데는 원서를 낸 것 같은데..
진짜 세상 일이
맘대로 되는 게 없었다.
다른 때 같으면
물고기는
인생은 원래
그런 거니까... 와
같은 생각을 하며
자신을 위로했을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지금은
도무지 그럴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상당히 지쳐있었던 것이다.
그냥 모든 걸 팽개치고
어딘가로 잠적하고 싶었다.
젠장...
하지만 그러기 전에
물고기는
절친인 물병에게
전화나 좀 걸고
숨어야겠다... 싶어
괜스레 전화를 걸어보았다.
물병이 사실
엄청난 위로의 말을

해주는 애도 아닌데
물고기는 은근히
물병한테서
위로를 받을 때가 있었다.
그 느낌이 참
묘~하긴 했지만 말이다.

물고기는
오늘도 어쩌면

그걸 기대하고
전화를 거는 지도 몰랐다.

"여보세요??"

다행히 전화를 받는 물병이다.

"나야, 나."

"아! 물고기!
웬일이야??
그러고 보니 너!
오늘 또 다른 회사
결과 나온다고...
아... 안됐구나, 너..."

하...
이 자식은 이딴 식이었다.
꼭 그걸
말로 끄집어 내줘야
속이 풀리는 거냐고...
알면서도
전화를 한 내가
잘못이지...
악의가 없으니까 봐준다,
이 자식아!
물고기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말을 술술 늘어놓았다.

"내가 진짜...
세상이 너무 힘들다...
다 나를 안 원하는 것 같고...
진짜 계속 떨어지고...
좀 있으면 졸업할 텐데..."

그러자 물병은
꼭 별거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야! 너......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너보다 더~
큰 일 당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
겨우 취직 안 된다고
그렇게 질질 짜면
안 되는 거라고!"


전화를 끊을까??
이 자식이 진짜...
하지만 그런 물고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병은 계속해서
입을 놀리고 있었다.

"물고기야!
내가 이번 여름에

집에서 좀
잘못을 해가지고

한 달 정도
쫓겨나있었던 거 알지??"

왜 갑자기
자기 개인적인 얘기를
꺼내는 거야??

"그 때 말이지,
내가 진짜 이 친구네,
저 친구네 전전하면서
눈치 엄청 봤거든??
돈은 별로 없지,
날씨는 더워가지고
땀은 줄줄 나는데
목욕 한 번 하기도
진짜 눈치 보이고...
게다가 돈도 없어서
남의 집 가는데
뭐 하나 변변히
사들고 간 게 없다, 내가."

아놔...
진짜 전화 끊을까??
그 때 갑자기 물병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너희 집에서
무려 나를 일주일이나
재워줬잖냐!
넌 그렇게
마음이 따뜻한 애야!
내가 말이지,
그 때 너 아니었으면 진짜...
그 일주일을
어디서 보냈을지...
그러니까 어디 회사든
너의 그 따뜻한 맘을
알아봐주는 데가 있을 거라고.
게다가!
네가 좀 열심히 살았냐??
토익 만점으로 따놓았지,
저번에는 00 회사에서
인턴도 뛰었지,
복수전공에
교직이수까지
다 한 거 알거든??
걱정마, 잘 될 거라니까."

이 자식......
내가 이래서
가끔은 물병한테
전화한다니까...

다른 애들은
나한테 위로 받기 위해서
전화한다지만
이 자식이야말로 진짜!
위로가 뭔지 알아...

"고마워...
네 말에 정말 힘이 난다."


"그래, 그러니까
괜히 힘들다느니 뭐니
하지 말라고.
겨우 그런 걸로
풀 죽으면 안 되지!"

물고기는 왠지
눈물을 날 것만 같았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당분간은
숨지 않고
더 꿋꿋이
원서를 넣어보기로 했다.
그래!
물병의 말대로
정말 날 알아주는 데가 있을 거야!
나 열심히 살았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물고기는 물병에게
밥이나 한 끼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취직하고 나서 말이다.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
그냥 즐겨만 주세요~^^ ㅎ




















by 검은괭이2 2010.11.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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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너스™ 2010.11.16 11: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래간만에 들러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 검은괭이2 2010.11.16 12:42 신고 EDIT/DEL

      우왓! 안녕하세요+ㅁ+ 올만이예요~ 잘 지내셨어요?? 글구 보니 책을 하나 내신다믄서요+ㅁ+ 이미 나왔나요?? ㅎㅎㅎ 진짜 축하드리구요~ 일케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황소핑베 2010.11.16 16:28 ADDR EDIT/DEL REPLY

    예압, 저의 아빠가 물병자리이신데, 평소에는 쏘쿨하다고 해야할까, 엉뚱하다고 해야할까...ㅋㅋㅋ
    아무튼 위로를 하실때(ex.me가시험에망했을때)는 정말로 따뜻하게 하셔요 TAT (급눈물)
    뭐, 평소에는 평소에는 평소에는!!!!!!!!!!!!!!!!!!!!!!!!!!!!!!!!!!!!!!!!!!!!!!!!!!!!!!!!!!!!!!!!!!!!!!!!!!!!!!!!!!!!!!!
    직접적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돌+아이끼가 가득하셔서,
    애초에 물병자리는 물병에 엉뚱한 가루를 가득 섞은 물이 담겨있는것같애요 ㅋㅋㅋ

  • 레몬아이 2010.11.17 18:53 ADDR EDIT/DEL REPLY

    제게 제일 친한 물병친구는 물병-물고기 커스프라 그런지 웬만한 위로는
    괭이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전부 공감조로 얘기하더라구요 +ㅁ+ 매사에 참 따뜻하죠.
    근데 그냥 물병자리 친구들은 항상 쏘 쿨하답니다 ㅋㅋ
    그렇기에 그들이 감정적인 위로 한마디만 해줘도 놀람과 동시에 감동이-_ㅠㅋㅋ
    원래 물병이 물이 담긴 병..병안에 갇힌 물 이라는 걸 미뤄봤을 때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한 거 같아요>ㅁ<//
    그저 맘은 안 그런데 표현이.. 본능적으로 이성적이게 나가는 것 같을때가 보이거든여 ㅎㅎ

    ps.괭이님 저 잘 지냈어요 >ㅁ< ㅋㅋ

  • 미오 2010.11.18 01:37 ADDR EDIT/DEL REPLY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흠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저번의 양이 염소에게 쓴 편지처럼 염소가 다른 별자리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해보고 싶네요. 제가 염소자리라서...:)

  • 미오 2010.11.18 01:41 ADDR EDIT/DEL REPLY

    아 근데 물병과 염소-물병도 잘 지낼 수 있나욤? 남친이.. 물병이예영. 엉엉. 저는 염소-물병이공..

  • 하양이 2010.11.18 09:58 ADDR EDIT/DEL REPLY

    오오........ 괭이님~ 제 물병친구랑 저랑 완전 소울메이트 수준임.....
    제 친구가 저한테 절대로 충격먹지말라고 하면서 해준말이 있는데
    저는 듣고나서 별로 아무렇지 않다는듯 그래서 그게 뭐가 그렇게 심각해? 이랬더니
    제친구가 제발... 자기 영혼까지 이해가지 말라면서 ㅎㅎㅎㅎㅎ 그말에 빵터졌다죠 ㅎㅎ
    괭이님이 댓글단거 보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웃고 가네요 ㅎㅎㅎㅎ
    저랑 물병자리들하고는 좀 긴밀한 관계가 많아서 위로의 말을 많이 듣는편인데
    저도 물론 물병자리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준답니다 ㅎㅎ
    원래 물병자리랑 전갈자리 둘다 자기 얘기 잘 안하려고 하잖아요 -_-;;;

  • 우루사 2010.11.18 16:53 ADDR EDIT/DEL REPLY

    물병분들 친구들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같이 즐기는거 무진장 좋아하는거 같아요. 덜덜덜 사수들과는 그 취미성향이 비슷해서 잘 어울리고. 사수분들 양분들 물고기분들 맘에 드는 상대에게 맞춰가는 한 센스하니까요. 아 고집쟁이 황소는 이제나저제나슬플뿐 ㅠㅠㅠㅠ 물병이 보는 황소자리가 궁금해요. 정말 이 두자리 별은 뜨끈미지근할뿐인가 ㅠㅠㅠㅠㅠㅠㅠ

  • 우루사 2010.11.18 16:54 ADDR EDIT/DEL REPLY

    아아 ㅠㅠ 달자리가 물고기라 그런가 물병이 굉장히 이해가 잘되는 황소입니다만 확실히 그래도 황소와 물병은 잘지내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듯.. 물병자리 남친이 있는데 뭐랄까.. 제가 걱정을 털어놓았을때 위로를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서 한발짝 물러서있을때가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황소 ==> 물고기보다 표현력이 떨어지고 속내를 잘 들어내지 못함 ==> 물병자리는 아직 황소자리를 파악해내지 못했음 ==> 결국 물병자리는 황소의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모름// 요런부분에서는 물고기의 속털어놓기가 무진장 부럽다는 ㅠㅠ 황소와 물병자리의 문제는 양쪽이 서로 비위를 물고기처럼 못맞춰주고 자기위주라는거 ㅜㅜㅠ

  • 몬트샤인 2010.11.19 11:44 ADDR EDIT/DEL REPLY

    우오오오오오오오~!!!!!!!!!!!!!!!!!!!!!!!!!! 저 컴백 했습니다아! 괭이2님!

    수능의 늪에서 벗어난 저는 이제 자유의 몸.ㅋ 오랬만이여요오 괭이2님.ㅜㅜ

    그나저나, 여전히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괭이2님, 제가 위로하는 방식과 100% 일치입니다요~

    물병인 저도 저렇게 위로합니다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요,윗분들 댓글 읽다가 생각한 것입니다만, 정말로 황소자리와 저(물병)은 뜨끈미지근~

    그냥 어느 정도 지낼만 하다정도의 생각입니다. 제가 황소를 봤을때.

    근데 좀 신기한것은 상당히 외향적인 황소자리가 제 친구입니다만, 아무리 외향적이라도

    뭔가 저랑과의 관계에서는 그냥 미적지근한것이 뭔가 오묘합니다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인데요 황소자리랑 물병자리가 둘이서만 여행간다면 어떨까요?ㅋㅋㅋㅋㅋ

    제 생각엔 오묘함과 미적지근함의 극치가... ㅋㅋㅋㅋㅋ

  • 애독자 2010.11.20 07:08 ADDR EDIT/DEL REPLY

    별자리글들을 읽어오다가 정말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검은괭이2님은 무슨자리이신가요??????

    • 검음괭이2 2010.11.20 15:50 EDIT/DEL

      방장님은 양자리십니다 +ㅁ+

  • 따뜻한카리스마 2010.11.20 08: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대학졸업을 앞두고 엄청나게 떨어지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거의 300여번-_-;;;ㅎㄷㄷㄷ
    그래서 힘내야한다는 그 말씀에 200%공감^^ㅎ

  • 흑사과 2010.11.20 16: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봤고요, 내년부터 블로그 다시 시작하니, 많은관심 부탁드리며 자주 와주셨음 합니다..^^

  • 에니그마 2010.11.21 00:55 ADDR EDIT/DEL REPLY

    아우..물병ㅎㅎㅎㅎㅎ 사실 제가 염소라 상극인데..으음 뭐랄까..
    마음 맞는 친구는 정말 따뜻한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일단 물병식의 위로..ㅎㅎㅎㅎㅎ 시크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늘도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ㅅ<// 앞으로도 건필하시어요~//

  • 물병남 2010.11.21 15:22 ADDR EDIT/DEL REPLY

    개인적으로는 저는 저 포스팅이 슬퍼보이네요 저렇게 쿨한듯 명료함을 한껏 뒤집어쓰면서 정작본인이 감당할고통은 남들에게 보여주지도못하는 물병. 그것마저도 타인에게 피해가될거라고믿는 이타적인듯 차갑고 개인주의적인 물병 그냥 저만의모습일런지도

    • 2010.12.03 11:21 EDIT/DEL

      지나가다가 들린 물병녀로써 완전 공감되네요.. 항상 다른사람 상담해주고 고민해주고는 잘 하지만.. 정작 나는 내가 징징거리면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상담하기가 힘들어요 ^^ ;

    • 물병녀 2011.10.18 00:11 EDIT/DEL

      앗! 어쩜 이렇게 제 마음을 읽는 듯한 댓글...역시 물병들은 비슷하군여. 사실 물병들이 명랑한듯, 모르는척, 스리슬쩍 위로의 말을 던지지만... 상당히 사선을 넘나드는 듯한(줄타기하는 듯한) 계산을 하고 말을 하거든요. 차가운 계산이 아니라...침범을 최소하하면서 위로하려고...물병님들 제 말 알아들으시죠?

  • 물고기... 2010.11.21 16:33 ADDR EDIT/DEL REPLY

    간만이에요 ㅋ 오랜만에 휴가왔는데 지나가는 시간이 무서워 완독을 못하겠어요 ㅋㅋㅋ

    발도장 찍고가요

  • sosoalso 2010.11.21 22:3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저런 칭찬 좋아요ㅋㅋ

  • 지나가던 물고기 2010.12.06 15:42 ADDR EDIT/DEL REPLY

    어찌하다 찾은 검은괭이2님 블러그
    읽다보니 왠지 모르게 재미잇어서... 3시간 쨰.... 떠나질 못하는1人
    앞으로 마뉘 찾아 올게요+_+//

  • 공감한물병녀 2010.12.13 00:20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 요즘 별자리에 관심이 많아서 찾다가 우연한 경로로 들어왔는데
    이 블로그 정말 재밋네요 처음으로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어찌나 공감 되는게
    많이 있던지 ㅋㅋ 왠지 설레인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물병자리 전갈자리 이야기 찾다가 왔어요
    제 친구가 전갈자리인데 제가 그친구를 엄청아끼거든요 그래서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ㅎㅎ 잘 놀다 가요 왠지 처음으로 블로그에 꾸준히 들릴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근데 전갈자리인 제친구는 절 좋아할까요 ..?? ㅋㅋㅋ 그냥 궁금해지네요

  • 유네엘 2011.02.21 22:01 ADDR EDIT/DEL REPLY

    정말 잘맞네요 ㅠㅠ
    저도 제가 물고기고, 물병인 친구한테만 먼저 전화하는데요. 다른 친구들은 정말 저한테 고민상담이나 위로받으려고 전화한 반면에, 이 친구는 절 위로해주거든요. 정말 공감입니다ㅠㅠ

  • 물고기고기 2014.05.30 10:33 ADDR EDIT/DEL REPLY

    오마이갓! ㅋㅋㄲ저랑 제친구 보는거 같네요
    물병친구는 지얘기만 한다고 생각해서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하는데 근데도 자꾸 얘기하는 친구는 물병이에요ㅋㅋㅋㅋ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