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7 09:02
저번에두 즙님과 릴레이 소설을 쓴다구 말씀드렸었죠?
대망(?)의 2편이 올라왔어용~
[특별판 릴레이 소설] 그와 나, 그녀와 나 <2>
많이많이 보러가 주세요^^
글구 링크하는 게 불편하다 하셔두,
이번만큼은
좀 봐주셔요~^^
(사실 즙님은
한 곳에 몰아쓰자고 했는데
제가 따로 쓰자고+ㅁ+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 ㅎ)
전 먼저 봤는데,
엄청엄청 재미있습니다+ㅁ+
아, 글구 즙님 홈피에
처음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회원 가입하셔야하는데,
아주아주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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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09:13
게자리(수호성:달, 수호신:아르테미스, 6/22 ~ 7/23)
천칭자리(수호성:금성, 수호신:아프로디테, 9/24 ~ 10/23)
<그저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니,
그냥 즐겨만 주시기를~
이건 별자리일 뿐이니까.>
그녀가 콩다방에 알바를 하러 들어간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나이 22살.
이미 다른 애들 같으면
취업준비를 한창 하고 있었겠지만...
그녀는 휴학을 택했다.
취업이 두렵기도 했고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녀의 눈에 거슬리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나이는 28살.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됐다는 그는
커피집에서 알바를 하면서도
전혀 초조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왠지 그 자체가 약간
얄밉다는 생각을 했다.
"오빠, 28살이라고 했던가요?"
정확한 나이를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일부러 캐물었다.
왠지 이런데 신경 쓸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그녀를 약간 갸웃하게 쳐다보다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속으로는
저 여자... 왠지 모르게
나한테만 가시를 세운단 말이야...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네. 28살이예요.
아직 생일이 안 지나서 28살."
뭐야, 이 남자...
"그럼 29살이네요, 29살."
그녀는 괜스레 콕 찝어 나이를 강조해 주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에게 있어,
그는 예쁨 받을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 여유로워 보이는...
아니, 나른(?)해 보이는 태도하며,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모두에게 예쁨 받는 것 하며...
그녀 또한 사실 나름 예쁨 받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를 뛰어넘는 뭔가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일은 또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런데 일은 잘 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는 그에게서 도무지
어떤 매력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사실 처음부터도
그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도리어 조금 좋게 생각했기에
이런 그녀의 행동이 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말했을 뿐이다.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이
잘못 된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말에 그녀는 슬쩍 어이가 없어졌다.
어디서 자신의 의견을
이런 방식으로 피력하려 든단 말인가?
그런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사람은 누구나
그런 생각 한 번쯤은 해보잖아요?
라는 말을 가지고 어디서 빙빙 돌린단 말인가?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반박했다.
물론 말투는 아주 부드럽게 하면서.
"오빠.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얼마나 굉장해요?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생명으로 여긴다는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도 말이죠.
한 살 어려보이면
더 좋잖아요??"
그러면서 그는 싱긋 웃었다.
그는 이런 순간,
웃으면 잘 넘어간다 라고 생각진 않았다.
다만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그녀는 한 순간
그의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분명 예뻤지만
그녀는 이런 웃음에 속아넘어가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 웃음에는 이 상황을
그냥 자연스레 타개하려는
뭔가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아니, 적어도
그녀가 보기에는 그랬다.
어째서 이런 남자가
예쁨을 받는 거야?
단순하디 단순한데 말이야.
아무 것도 없는데...
이해가 안 가, 진짜.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일이 다 끝나고
같이 정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가 물었다.
"술 좋아해요?"
그는 싱글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는 정말 술을 좋아하냐고 물은 것이었으나,
그녀는 속으로 썩소를 지었다.
뭔가 떠보고 있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네, 좋아해요."
"그렇구나.
무슨 술 잘 마셔요??"
당연히 대화가 이어지게 하려면
다음에는 이 질문이 적합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꽤나 새침했다.
"무슨 술 잘 마실 것 같은데요?"
내가 너한테 당해주나 봐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역질문을 했다.
싱글싱글거리면서.
이 정도면 눈치채지 않을까, 내 의도를?
너하고는 술마실 생각 없거든요!
그 또한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와 술 마실 생각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적당히 대꾸를 해줬다.
"음...
글쎄요.
뭘 좋아하실까?"
그녀는 천칭의 말이 한순간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이 말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니......
이 무슨 의뭉스러운 태도란 말인가?
분명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은 듯 한데 말이야...
그래서 좀 더 떠보기로 했다.
"그럼 퀴즈를 내볼게요.
1. 소주
2. 맥주
3. 막걸리
4. 소주 + 맥주
5. 맥주 + 막걸리
6. 양주"
뭘 이런 걸로 퀴즈를...
그러나 그는 매너 있게,
그리고 우아하게 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그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
마치 앞에서 걸리적거리는
아이를 보는 느낌이랄까?
비키라고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
때릴 수도 없는...
그래서 그는 약간 생각하는 척을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약간 골탕 좀 먹여볼까?
"모두 다요!
맞죠??"
그의 대답에 그녀는
드러운 성질이 올라올 뻔 했으나
간신히 참아냈다.
어쭈...
이 자식이 내 성질을 건드리네...
나랑 해보자 이거냐?
모두 다??
그게 할 대답이냐?
너 오늘 임자 잘 만났다.
하지만 그녀는 이 마음은
저 안쪽 깊숙이에 넣어놓고
생글거리며 대답했다.
"맞아요.
모두 다~ 좋아해요.
어쩜.
완전 잘 맞추시네요."
그녀의 말에
그 또한 왠지 모를 빠직거림을 느꼈다.
그래서 또 질문했다.
그래, 갈 때까지 가보지 뭐.
실컷 오해해라, 이 여자야.
"그렇구나.
그럼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뭐예요?"
다른 애들 같으면
이쯤에서 의도를 알고 싶어
안달복달했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마음에 들면 몰라도
마음에 안 드는 남자의 빤한 수작(?)에 넘어갈 만큼
그녀는 그닥 순진하지 못 했다.
그 때 그녀는 괜스리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소리쳤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전 가볼게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는 그걸 보고는
속으로 커다랗게 썩소를 지었다.
너...
완전 연기 못 한다??
다른 사람한테는
그 정도 연기면 먹혔겠지만
나한테는 아니거든?
"네, 안녕히 가세요."
그는 태연한 얼굴로
인사를 했다.
근데 그녀는 거기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조오금 나빠졌다.
도대체 왜 물어본 거야??
아니지...
내가 뭔 상관이람...
그렇게 가게를 나오려다가
왠지 기분이 나빠진 그녀는
휙 뒤돌아서며 그를 불렀다.
"저기요, 오빠."
그럴 줄 알았다.
이제 왜 그런 걸 물어봤냐 라던가
술 마시고 싶으면 싶다고 해요 라던가
그런 식으로 말하겠지?
그래서 그는
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하지만 그녀는 본능적으로 눈치챘다.
그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 감춰진
승리의 환희를 말이다.
그 때 그의 윗 자켓 단추가 덜렁거리는 게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그녀는 속으로
올레! 하고 소리 질렀다.
오, 단추!
나의 구세주!
그녀는 슬쩍 미소를 띠우며 다시 한번
아주 친근하게 그를 불렀다.
"오빠."
그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갑자기 저렇게 친근하다는 게
더 무서운데...
하지만 태연한 척 말했다.
"네, 말씀하세요."
"오빠 옷에 단추가 덜렁거리네요.
아까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말해줄까 말까 하다가 말하는 게 나은 듯 해서...
그럼 내일 뵈요, 오빠."
그녀는 아주 공손하게 인사까지 해주며
뒤돌아서서 도도하게 걸었다.
그는 그녀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얼른 단추를 살펴보았다.
단추가 정말 덜렁거리고 있었다......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
그냥 즐겨만 주세요~^^
글구 이 소설은
즙님과 릴레이 방식으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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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13:47
<이 글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이므로
그저 즐겨주시기만을
부탁드린다.>
[전갈자리]
"제가 진짜 바보 같죠, 그죠??"
나와 그 남자,
즉 사자라는 남자는
같이 술집에 앉아 있었다.
울먹이며 전화한 날,
데리러까지 와준 이 남자...
완전 오지랖이 넓다 못해
대박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이런 사람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엄청 울어 약간 부어버린 눈과
퍼진 화장들에 신경 쓸 틈도 없다.
"그 남자가 글쎄...
저 싫대요.
저 만나는 시간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대요.
그런데도 전
계속 매달리고
딴 여자 생겼다는데
세컨드도 상관 없다는 말을 내뱉고...
저 진짜 등신 같죠?"
내 눈에선 또 눈물이 흘러내렸다.
젠장할...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멈추지도 않아...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이게 뭔 짓일까?
그 때 사자가 말했다.
"전혀 등신 같지도
바보 같지도 않아요.
최선을 다 했잖아요.
그거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사랑에 바보 같은 건 없잖아요."
난 그 남자를 빤히 들여다보다 물었다.
"근데 왜 날 도와줬어요?
아무 연고도 없잖아요?"
그 남자는 잠시
내 눈을 바라보다 말했다.
"처음에는 그 남자가
영 무례하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에는 당신이 좀 가여웠고...
그래서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그 남자는 왠지
뒷말을 망설이는 듯 보였다.
"그랬는데요??"
"지금은...
그냥... 이랄까요?"
"뭐예요,
그런 어정쩡한 대답은?"
"정말 그냥... 이요.
아무 이유 없었나봐요.
단지 만날 인연은 만나고
도와줄 인연은 도와주나 보다...
뭐 그런 거랄까요?"
난 거기다 대고 톡 쏘아부쳤다.
"완전 낭만적인 줄 알죠, 지금?
촌스러운 거 알아요??"
사자는 아무 말 없이
소주를 입에 틀어넣었다.
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그도 싱긋 웃었다.
그 때 난 알았다.
사자의 미소가 아주 매력적이라는 걸...
[사수자리]
쌍둥이는 나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야...
너 이렇게 머리 밀어놓으니까
완전 웃기다!"
"조용히 해라, 쌍둥아.
내 처지 다 알면서 그러냐??"
그랬다.
난 지금 군대에 가게 생긴 것이다.
내일 모레 입대한다고 했더니
쌍둥이가 굳이 술을 사주겠다고 했다.
근데 친한 친구랍시고 온 쌍둥이는
남친 팔짱을 끼고 와선
나를 약올리고 있었다.
"하여간 잘 갔다와라.
난 연애하느라 편지도,
면회도 못 가겠지만
나올 때를 대비한 소개팅은 준비해 볼게."
쌍둥이는 여전히 큭큭거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 것은 아니다.
쌍둥이와 나는
그런 면에서는 또 아주 잘 통하니까.
괜히 분위기 잡느니
이런 게 낫다고
쌍둥이도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
그리고...
어제 누나의 문자도 받았으니까.
「잘 갔다와.
갔다 오면 편하게 보자.
- 처녀 누나 -」
난 그 문자를 떠올리며
씨익 미소지었다.
"야, 넌 또 왜 씨익 미소 짓냐?
무섭게??"
난 대답했다.
"그냥..."
[처녀자리]
우리는 영화를 봤다.
그런데 영화는...
정말 별 재미가 없었다.
좋은 영화라더니...
천칭은 보고 나오면서
완전 실패했네요...
평점은 나쁘지 않았는데...
하고 말했다.
"저기, 제가 할 말이 있는데..."
난 아무래도 그와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은 위험했다.
"아, 잘 됐네요.
저도 할 말이 있는데..."
그러면서 천칭은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인파 속에서
나에게 말했다.
"까짓거 사귀죠.
사귑시다."
이건 뭐란 말인가!
장소도, 시간도,
그 어떤 것도
고백할 무언가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내가 놀라
벙찐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그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알아요.
무슨 생각하는지.
아...
이 때 고백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까짓거 사귀자구요.
맞든 안 맞든
나중에 헤어지든 아니든..."
근데 이상하게도
차라리 그 모습이 좀 더
진실하게 느껴졌다.
그 동안 천칭이 보여왔던
어떤 모습보다도......
난 그 인파 속에서
슬쩍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생각 좀 해볼게요.
우선 차 좀 마시면서요."
[물병자리]
과제를 끝낼 무렵의 토요일,
나에게는 소개팅이 기다리고 있었다.
게가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팅을 해준다는 거였다.
"이상한 애 아니지??"
내가 게를 보며 이렇게 묻자
게는 약간 띠꺼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냥 기다려.
소개팅 하기 싫으면 말고."
하여간 저 자식은
나한테만 툴툴댄다니까?
"알았다고!"
그리고 토요일이 됐다.
나는 평소보다 한껏
더 예쁘게 화장을 하고
평소에는 잘 입지 않는
원피스도 꺼냈다.
난 5분 정도 늦게
소개팅 장소에 도착했는데
게만 덩그마니 앉아 있었다.
"어?? 소개팅남은 어디 가고
주선자만 나와 있어??"
하지만 그 자식은
내 말에는 아랑곳 않고
내 원피스와 화장을 트집잡았다.
"야...
넌 이렇게 짧은 원피스를...
그리고 화장은 또 왜 이렇게 찐하냐..."
나도 못 참고
맞대응을 했다.
"야! 소개팅남 어딨냐고!
벌써 15분이나 지났잖아!
그리고 나랑 오늘 놀 것도 아니면서
내가 화장을 진하게 하든
짧은 원피스를 입든
너하고 상관은 없잖아!"
그러자 게는
답답하단 얼굴로 말했다.
"넌... 원래 이렇게 눈치가 없냐?"
"뭐가??"
"너 소개팅 상대는 바로 나야."
"뭐??"
난 무슨 말인지 몰라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네가 불편하고
짜증났거든.
그 돌+아이 소리 하는 것도 싫고
매번 뭔가 완벽한 듯
덜렁거리는 것도 맘에 안 들고...
하여간 그랬거든."
이 자식 지금 뭐라는 거야??
"그래서 툴툴대고
잔소리하고 그랬던 거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나봐.
사실은 좋았던 거 같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 딱 한 달만 만나자.
잘해줄게.
툴툴대지도 않고
잔소리도 안 할게."
난 깜짝 놀랐다.
그렇게 한참 동안 있다가
난 말했다.
"좋아, 뭐.
근데...
딱 한 가지 마음에 안 들긴 하다."
"뭐가??"
"잔소리도 안 하고
안 툴툴대??
그런 모습은 네가 아니잖아.
재미 없게시리..."
"그럼..."
"글구
아무리 그래도
내일까지 생각은 해볼 거야.
하지만 오늘은 이왕 만났으니까
밥이나 먹으러 가자."
게의 얼굴이 확 펴졌다.
그래도 용기가 제법 있잖아?
짜식...
[황소자리]
염소 오빠가 들이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양이 말이야..."
자꾸 양 이야기를 꺼낸다.
생각해 보면 사실,
양이랑 이 오빠랑은
아주 친한 사이 정도가 아니라
무슨 친남매 같을 정도니...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했다.
"오빠."
난 오빠를 쳐다보며
분명한 목소리로 부른다.
오빠는 날 긴장한 듯
쳐다보았다.
난 아주 간결하게 말하기로 했다.
"오빠, 번짓수 잘못 짚은 거 같아요."
근데 이 오빠랑 나는
서로 무슨 말을 했을 때
설명하지 알아도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사이다.
정말 친하고
뭐든 다 알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가끔 그런 사이들이 있지 않은가 왜.
"......"
아마도 오빠는 알아들은 것 같다.
"괜히 시간 낭비하진 말구요.
더 이상 돌아가지도 말구요."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죠?
하고 물을 필요가 없어서
오빠와 나의 사이는
나름 편하다.
오빠는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이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이상
내가 신경 써야 할 일들은 없을 테니
내 소임은 다한 것이랄까?
내일 물고기가
여친을 보여주기로 했다.
거기에 끼어서
맛난 거나 얻어먹어야지...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
그냥 즐겨만 주세요~
글구 약간 열린 결말(?)로써~
이 소설은 끝납니당~
뒤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쓰기 싫으니까 이러는 거 다 알아! 퍽!)
흠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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